지렁이맨 WORMMAN
몸을 많이 비틀 수 있던 고집은 그를 살려냈다. 떡밥과 같이 물 속에서 춤추지 않아도 됐던 행운은 케미의 형광물질을 만나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이어졌고, 그가 처음 봤던 남자의 옷차림에서 멋을 배웠다. 무엇을 위해 총을 들었는지 당최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 멋진 옷에 대한 고집의 마음이 당돌하다.